2011년이 1시간 정도 남은 셈인데 지금쯤 다들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재야의 종소리 들으러 인파 속에 파묻혀 계시나요? 내일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셨나요? 그저 여느 토요일과 다름없이 평상심으로 보내고 계시나요? 새해 계획은 뭐로 하나 고민하고 계시나요? 아님 저처럼 블로그 포스팅? ^^
저도 이 글을 쓰기 직전까지 <2012년 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고민하다말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왜냐면, 어찌된 것이 작년 계획이나 올해 계획이나, 3-4년전 계획이나 큰 변화가 없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그럼 이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새해계획, 너무나 뻔한 새해계획 베스트 5를 뽑아 볼까합니다.
1. 외국어공부 마스터, 하고 말거야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주부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고 있는 일과도 무관하게 해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가 계획의 기본으로 깔립니다.
저 역시 한 해는 이보영, 또 어느 해는 문단열, 그리고 EBS영어회화 프로그램, 소설원서로 해마다 새로운 외국어 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모두 실패! 처참히 실패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로운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굿모닝팝스! 아침마다 이근철 강사의 목소리를 들으며 출근한지 이제 3일째. 워밍업은 했는데 과연 새해에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012년에 실패하면 그 다음에는 개그맨 김영철이다!
해마다 실패를 하면서도 또 다시 도전하는 그 용기도 대단하지만 매 도전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외국어 영역 시장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해는 부디 연말인사를 영어로 자연스럽게 한 문장이라도 읊을 수 있는 수준이 되길!
2. 날씬하게 다시 태어날래
이건 뭐 두말 할 필요가 없는 목표입니다. 새해계획으로 뿐만 아니라 수시계획으로 등장하는 것이니까요. 새해가 되면서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주름도 옵션으로 추가되는 마당에 살까지 찌면 큰일이다 싶어서 우선순위로 올려놓는 다이어트.
새해 첫날이 되면 야심차게 새벽같이 일어나서 냉동실에 고대유물처럼 짱박혀 있던 선식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그리곤 외치죠. "음~ 역시 이렇게 가볍게 시작하니 얼마나 좋아. 딱 내 체질인데. 진작 이렇게 할 걸."
풉... 그래놓고 오전 10시쯤 되면 졸음이 쏟아지고 기운은 쇠약해져서 그저 퍼자기 바쁩니다.
그러다 점심은 건너뛰고 중간중간 커피로 배를 채우다 저녁에는 지난 밤 미리 사둔 '다이어트용 씨리얼'로 허기를 때웁니다. 여기서부터 문제 발생! 씨리얼을 한도끝도 없이 먹는 거죠^^;;
한 그릇에 우유를 타고 잘 비벼서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그럼 괜히 아쉽고 서운한 마음에, '이건 다이어트용이라서 괜찮아. 그냥 일반용 씨리얼 샀다치고 한 움큼 정도 더 먹어도 문제없어.' 그렇게 시작한 타협은 우유 1리터짜리를 다 말아먹고 나서야 안정을 찾게 됩니다. 꺼억~~~~~~~거한 트름과 함께.
출근해서는 칼로리발란스로 버팁니다. 그거 하루에 하나 먹으랬는데 한시간에 하나 먹고 앉아있습니다ㅠ 그것도 안되면 이젠 야채랑 닭가슴살 사다나른다고 허리가 휘곤 합니다.
그러다 절정이 새해 초에 있는 설연휴지요. 그럼 거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2012년은 유난히 설연휴가 빠릅니다. 차라리 잘됐습니다. 얼른 자포자기 한 번하고...2월부터 다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말입니다. 2012년은 군살빼고 건강 되찾는 한해가 되도록 모두모두 화이팅!
3. 제대로 한 번 끊어보자!
여성에겐 다이어트가 우선순위라면 남성에겐 금연이 우선순위이던 시대에서 이젠 남녀노소 불문하고 '금연'이 높은 순위의 새해 계획이 아닐까 합니다. 이 역시 다이어트와 함께 새해계획에도 자주 등장하지만 수시로 다짐하게 되는 계획 중 하나이지요.
과연 금연의 끝은 어디일까? 그 또한 명확하지 않아서 더 답답한 계획인 거 같습니다. 언제든 다시 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보건소에 등록해서 금연패치도 받고 수시로 상담원에게 금연계획 점검받는 것도 해보지만 이 또한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때 전자담배가 대유행을 하기도 했는데 전자담배로 금연성공했다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네요^^;
보건복지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금연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금연을 도와줄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더군요. '스모크프리'라는 이름의 어플리케이션인데 금연목표, 시작일, 절약한 담배값 등을 표시해서 금연계획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금연을 새해계획으로 잡은 분들! 올해는 보건소부터 어플리케이션까지 가능한 모든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성공하세요!
4. 숙취의 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어
한해 마무리, 한달 가량을 각종 송년회, 망년회, 모임 등 술로 정리하고 숙취로 괴로워하며 새해 첫날을 맞는 사람들이 참 많을테죠. 자꾸만 분위기에 취해, 술에 취하다보니 한 잔이 두 잔되고 두 잔이 세 잔 되고 세 잔 이후로는 기억도 없게 되니 큰일입니다.
술자리를 안가자니 사회성이 떨어져보니고 그렇다고 술자리 가서 술 안먹고 있자니 분위기 깨는 거 같고 그렇다고 술자리서 맨정신으로 업되자니 영 어색하고. 대체 뭘 어째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해가 갈수록 술깨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술로 인한 내장 반응은 격렬해지는 걸 보면 알코올 섭취를 줄이긴 줄여야 하는게 맞는 거겠지요. 매번 실패하더라도 단 한 잔의 술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새해 계획으로 등록! 부디 술이 사람을 마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2012년에는 만취상태로 옆집 문 두드리는 일 '제로'에 도전하길 바라며!
5. 나도 염장질 한 번 해보자
'애인만들기' 전국의 솔로들에겐 빠질 수 없는 새해 계획이자, 인생 장기목표!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 또한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누구는 일단 애인될법한 사람이 많은 '물'좋은 곳으로 가야 한다며 애인후보자가 득실대는 장소를 전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다리 좀 놔달라며 지인들을 못살게 굴기도 하죠. 상대방이 내 앞에 있느냐 없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연인'을 맞을 준비가 됐나 안됐나가 아닐까 합니다.
애인만들기 목표달성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질문에서 시작하면 한해 계획이 다 나올 정도로 살면서 나만의 인연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참 많은 거 같습니다.
2011년 애인만들기에 실패한 솔로들이여, 결코 좌절하지 마시라! 아직 충분한 인연을 마주하지 못했을 뿐, 짝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분명 그럴 것입니다. 분명 그래야만 합니다^^;;; 연인들만이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포즈.... 한 번 해봐야할 거 아닙니까.
늘 같은 계획보다 쌈빡한 계획 하나쯤
지금까지 새해가 되면 하는 너무나 뻔한 계획 베스트 5를 정해봤습니다.
새해가 밝으면 매번 세우는 새해계획들. 그리고 며칠 가지 않아서 바쁜 일상에 잊혀지는 계획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고자 애쓰며 사는 스스로를 격려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매번 똑같은 계획도 좋지만 한 번쯤은 쌈빡한 새로운 계획들도 세워봤으면 합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지역단체들에 관심갖기" 이런 새해계획은 어때요? ^^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에서 하고 있는 무인 '나눔쌀독' http://happylog.naver.com/bansilup)
2012년,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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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시도해보는 금연.. 제임스딘 너무 맛있게 담배를 물고 있군.. 좀더 피워야 겠다~ㅋㅋ
2012/01/03 11:41 [ ADDR : EDIT/ DEL : REPLY ]